<매거진 블랙아웃>, 심리학과 영화 #21
cinémato-psychology
심리학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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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웃어라,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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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각들
- Chapter 1. ✏️ [심리학과 영화 21번째 조각]
'웃어라,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
- Chapter 3. 💬 [고민 상담소]
- (1) 운전면허를 따기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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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영화] 스물한 번째 조각,
<올드보이>으로 알아보는
복수심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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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3. 11. 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러닝타임: 120분
OTT: Netflix, Watha, Wav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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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며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오대수는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돌연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는 8평 남짓한 감금방에서 매일 중국집 군만두를 먹으며 텔러비전과 함께 1년가량을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흘러나온 아내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되죠. 그리고 그 범인이 자신으로 지목되었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오대수는 자신을 납치한 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 체력을 단련하고, 자신에게 앙심을 품을 만한 사람들을 담은 악행 자서전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5년 만에 그곳에서 탈출한 그는 들끓는 복수심으로 감금방의 정체와 자신을 감금한 범인을 찾아냅니다. 평범한 회사원 오대수를 인간 살인 병기로 만든 그의 복수심, 과연 오대수는 수년간 갈아왔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복수’, 원수를 갚는다는 그 뜻 안에는 그 감정이 나타나기까지의 분노, 슬픔, 증오, 의문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 수많은 감정들 중 ‘복수'를 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의 복수심은 어떻게, 왜 생겨나게 되는지 오늘은 이 ‘복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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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수의 처절한 복수심 속에는 직접적 상호성(direct reciprocity)의 원칙이 담겨 있는데요. 이는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는 보답하고,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보복하는 심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 때 보답을 하고, 어떨 때 복수를 결심하며 이 중 무엇을 먼저 알게 되는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 Chernyak과 동료들은 4세에서 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 실험을 하였고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Chernyak et al,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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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1: 아이들이 도움을 준 사람에게 보답하고, 해를 끼친 사람에게 보복을 할 수 있는지, 직접적 상호 행동 개입 여부를 살펴봄
- 연구 2: 보답하거나 보복을 해야만 하는 연구 1과는 달리 상호적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을 참여자에게 부여하여 상호 행동의 자발성을 검증
- 연구3: 본인과 유사한 개인에게 상호적 행동이 증가하는지 검증하여 상호 행동의 내집단 편향을 확인
- 연구4: 아이들이 긍정적 상호 행동 규범을 이해하는지 여부를 확인
- 연구5: 짧은 사회규범 훈련(예-도움을 받은 이에게 보답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기)을 통해 긍정적 상호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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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실험 속에서 연구자들은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상황을 제시하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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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을 제외한 타인은 모두 스티커를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 스티커를 준 경우, 다음 섹션에서 받은 스티커를 누구에게 줄 것인지
- 본인만 스티커를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 스티커를 뺏어간 경우, 다음 섹션에서 누구의 스티커를 뺏어올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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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연구1의 경우, 도움에 대한 보답 비율보다 훔쳐 간 것에 대한 보복 비율이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참여자들에게 상호 행동의 선택권을 주었던 연구 2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구3에 따르면 약 7세 전까지는 긍정적 상호성과 부정적 상호성 모두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연구4에 의하면 부정적 상호성(보복)과 달리 긍정적 상호성 원칙(보답)은 그들 자신에게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짧은 사회적 규범 훈련으로 어린아이들의 긍정적 상호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연구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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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의 상호주의 발달은 비대칭성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부정적인 상호성(보복 경향성) 발달이 선행하는 반면, 긍정적인 상호성(보답 경향성)은 사회 규범을 배운 후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은혜는 잊지만, 원수는 잊지 않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우리가 '피해'에 대해선 부정 정서를 강하게 경험하기 때문에 정서적 각성이 높아지는 반면,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각성이 부정 정서를 경험하는 것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아들조차 타인이 자신들에게 반사회적 행동을 할 경우 더 놀랐다고 합니다.(Hamli et al., 2010; Vaish et al., 2008.)
영화 속 오대수 역시 원수가 남긴 강한 정서적 각성이 그의 복수심을 들끓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입은 피해와 15년간의 감금 생활이 그에게 짙은 복수의 정서를 불러 일으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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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도움을 준 이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을 비교적 쉽게 학습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긍정적 상호주의는 사회적 규범에 의해 학습한다는 연구 결과는 사회적 규범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기도 하죠.
또한 일반적으로 자신이 피해를 본 상황에서 상대방이 고의적이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면, 복수를 야기하는 부정적인 정서는 감소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모두 상호 간의 소통이 부재할 경우, 오해와 의심을 낳고 결국 복수를 야기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영문 모른 채 갇혀 있었던 오대수와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지 않고 다짜고짜 15년이라는 세월을 납치한 이우진, 어쩌면 그들에게 필요한 건 ‘대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서로에 대한 복수심에 앞서 상호 간의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는 것이 결국 자신을 향한 칼날을 거두는 일이 아닐까요? 누군가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 잠시 그 칼날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작해 보는 용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몰랐던 오해를 발견할 수도, 서로가 품은 칼날이 실은 누구도 원치 않았던 것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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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복수심은
한순간에 생기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요
홀로 묵히고 쌓다가
그렇게 겹겹이 쌓인 증오가 만들어내는 것이
복수심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우리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는 오대수처럼
오늘 일은
오늘 대충이라도 수습해 보아요.
묵히지 않고 쌓이지 않게 말이죠.
혹여나 어제 잘 못했더라도
가벼이 넘기고
오늘 할 일에 집중해
처리해 보는 거예요.
저는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이자 출장 계획을 짜야하는데
오늘은 대충이라도 수습해 보려고요.
하기 싫어 귀찮지만
어딘가 걸리는 마음도
같이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님이 하기 싫지만,
마주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오늘 처리해야 할,
또는 처리하고 싶은
일이나 감정을 알려주세요!
오늘 대충 처리하고
내일은 가붓하게
보내보자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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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길어질
님의 스크롤을 생각하니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긴 스크롤에 피로하신 건 아니신지요😅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세요!!
다음 이야기는 '이레의 편지'입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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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레의 편지, < 감정을 표현하는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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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끝날 것 같지 않던,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연휴가 끝나고 다시금 맞이한 일상의 시작이 공교롭게도 수요일이네요. 달갑지 않은 이번 수요일을 블랙아웃이 조금이나마 반갑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긴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며 열심히 쉬고, 지나치게 먹고 돌아왔어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꽤나 긴 시간을 보내며 묵혀 두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그동안 감정 표현이 부족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족 모두 무뚝뚝한 성격인지라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에 더욱 인색해지는 것 같아요. 남들에겐 쉽게 건네는 감사 표현마저도 가족 앞에선 쉬이 입이 떨어지지 않으니 말이에요. '오글거린다'라는 말을 앞세워 그 속에 담긴 진심을 봐주길 바라면서도 말이죠. 언제부터 저희 가족이 서로에 대한 감정 표현을 묵음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우리와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일상 속에서 ‘감성 탄다', ‘감성적이다’등 감성이란 단어를 꽤나 자주 듣고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감성'이라는 말이 조금 변질된 것 같이 다가올 때가 있어요. 특히나 SNS 상에서 말이죠. 감성의 사전적 정의는 ‘이성(理性)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외계의 대상을 오관(五官)으로 감각하고 지각하여 표상을 형성하는 인간의 인식 능력.’이라고 해요. 대상을 감각적으로 지각하고 표상하는, 자신의 인식한 바를 표현해 내는 것이 감성인 것이죠. 그런데 요즘 자주 쓰이는 맥락에서의 ‘감성’은 인식의 표현보다 ‘오글거린다'라는 의미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감성적이다'라는 말을 잘 쓰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애써 표현해낸 진심이 오글거리는 무언가로 치부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언제부턴가 ‘감성적이다’라는 말에 움츠려 우리의 진심을 내보이기 꺼리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솔직한 감성으로 감정을 쓰고, 기록하고, 때로 공유하는 일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매주 누군가에게 읽히는 글을 쓰다 보니 혼자만의 일기를 쓸 때도 누군가 보지 않을까, 누가 읽으면 어떡하나 싶어 솔직해지지 못하더라고요. 오글거리는 감성으로 여겨지기 싫어 최대한 담백하고 덤덤한 글로 위조할 때도 있었어요. 사실상 제 일기를 볼 사람은 없는데 말이죠.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고 표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때때로 몇몇 분들께서 제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냐고 물어보실 때면, 저 역시 아직 턱없이 부족한 글 실력에 이렇다 할 근사한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매주 글을 쓰며 분명히 느꼈던 점을 공유해 드리곤 해요.
이 세상에 잘 쓰고 못 쓴 글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필자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글이라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한 글이기에 일단 썼다는 자체로 그 글의 가치는 충만하다 생각하거든요. 사실 제게도 무언갈 기록하는 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에요. 글로 표현하려 하면 왠지 길게 써야 할 것 같아서 괜히 감정의 부피를 늘리기도, 괜스레 진지하고 시니컬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게 되니 말이에요.
그런데 한 줄이든, 두 줄이든, 위조된 감정이든 당시의 마음을 담아 기록하면 그것으로 가치 있는 감정의 예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진품의 감정이 그들만의 가치 있는 고유한 감성을 내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인간의 감정이 예술과 같다고 해요. 인간의 감정이 예술과 같다면, 감정이 표현될 실체를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글과 그림, 사진과 영상 그 무엇으로든 말이죠. 우리 오롯이 마주하고 기록하며 용기내 표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 보아요. 님만의 감성으로 님을 끊임없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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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서
'아침 자유 연상'을 하신다는
어느 독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독자님들과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해보았는데요!
몽롱한 정신으로 아침을 깨우며
쓰는 글이 꽤나 재밌고 진솔하더라고요.
그래서 님과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해요!
우리 이번 일주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분 자유연상을 해볼까요?
이번 자유연상 역시 아무 말이나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드는
님의 생각을 이곳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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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거진에서 다뤄주신 '확증편향'과 '자유연상' 이야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ㅎㅎ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확증편향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접했었는데, 자유연상 이라는 용어는 처음 접해봐서 신선했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보다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이런 저런 심리 공부를 하다가 확증편향이라는 개념을 접했었거든요. 매거진에서 설명해주신대로 내가 믿고 싶은대로 믿고, 이해하고 싶은대로 이해하고, 그와 동시에 일종의 피해의식?이 뒤섞인 방어기제로 나 자신한테까지도 솔직하지 못하고 이런 감정을 느껴야만 해, 이런 생각이 들어야만 해 하고 스스로를 많이 옥죄고 채찍질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는 제일 진솔한 내 마음을 적는 일기조차도 솔직하게 쓰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때 저한테 참 도움이 많이 됐던게 '아침일기'라는건데요! 저희가 보통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일기를 적잖아요? 근데 아침일기는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생각나는 것들을 쭉 적어내려가는 일기에요. 이 아침일기가 오늘 말씀해주신 자유연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일어나서 몽롱함이 가시기 전에 생각나는대로 편하게 글을 써내려가는 간단한 거에요! 처음엔 눈떠서 펜을 잡고 아무 생각이 안 나는데...하면서 멍때리다가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까 3바닥 4바닥 술술 적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라도 지금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나 생각이 많아서 고민이신 독자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적어봤습니다...ㅎㅎ 이레님도 독자님들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일주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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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고민 조각을 들고 왔어요.
함께 고민해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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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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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면허를 따야 하는데 제가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겁이나요. 정말 소심하죠. 시작이라도 할수 있게 조언해 주실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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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운전면허를 딴지 1년이 조금 넘은 지극히 '초보' 운전자예요. 운전면허를 따기 전에는 면허만 취득하면 내가 원할 때 어디로든 차를 몰고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온갖 로망과 기대감으로 부풀었는데 막상 따고 나니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오히려 조금 무서웠어요. 차를 운전할 일이 많지 않다 보니 면허를 따고도 실제 운전한 경험이 10번도 채 안 되는 제가 괜히 사고 치는 게 아닌가, 피해 끼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독자님이 우려하시는 것과 같이 말이에요.
그런데 운전은 할수록 는다고 운전대를 잡고 천천히 감을 익히다 보니 자신감이 조금 붙었어요. 처음에는 시속 50km도 무서워서 끼어들기도, 차선 변경도 벌벌 떨면서 하던 제가 어느새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주행하고 있더라고요. 여전히 무섭고 염려되지만, 오히려 다른 차들을 신경 쓰지 않고 옆 차가 앞서가더라도 정속 주행, 앞 차가 꼬리물기 하더라도 신호 잘 지키며, 지킬 거 잘 지키고 앞, 뒤, 양, 옆 잘 보며 가다 보니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그 10번도 안되는 운전 경험 속에서 사고를 한번 냈었는데요. 어떤 사고든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지킬 거 잘 지키며 주행했다면 그 수습이 이전 생각처럼 그리 거창하고 무서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무엇보다 안전제일! 전방 주시! 안전거리 유지!! 신호 준수!!!! 무조건 사고는 막는 것이 좋겠죠?!)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무서운 일이라고 용기 있는 한 발짝을 내디디시면 점점 익숙해 지실 거예요. 잘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파이팅!! 운전면허를 따게 되신다면 꼭 알려주세요^^ 독자님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그날까지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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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님은 어떻게 운전면허를 따셨는지
님의 첫 운전 경험을
함께 나눠주세요.
우리 같이 고민해요!
님의 고민을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고민 나눠요🖤 (고민 나누기는 모두 철저한 익명을 보장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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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오늘은 독자님들의 이야기 뒤에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에서 보내온 이야기가
더 남아 있어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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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1):
님은
어떤 걸 하며 연휴를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연휴를 앞두고
지금, 현재 드는 마음을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해 볼까요?!
저는 '차타고 부산... 벌써부터 지루해요😮💨'
님은 어떠신가요?
연휴가 끝난 후 돌아오는 레터로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다시 플래시백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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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를 앞둔 마음 하나,
드디어 쉰다... 그동안 오래 쉬질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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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쉬셨나요? 이번 연휴는 온전히 쉬실 수 있는 시간이셨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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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정말 행복했는데 어느덧 일상으로 복귀할 날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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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를 앞둔 마음 셋,
삼시세끼 먹을 거리 걱정을 하며 찔 살 걱정도 됩니다. 벌써 부터 게을러 지기 시작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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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무지하게 먹고 어마 무시하게 찌고 돌아왔습니다ㅎㅎ한없이 게을렀던 연휴였어요. 왜인지 공휴일은 합법적으로 그래도 될 것 같은 느낌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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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2):
님이 돌아가고 싶은 어린 시절은 언제인가요?
'어린 시절'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시절,
그 시절 속 님의 모습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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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하나,
어느 시절보단 어렸을 때부터 집에 있었던 사진이 생각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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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왜인지 그 사진 속 독자님의 모습은 순수하게 티없는 행복의 모습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돌아보게 되는 사진 속 순간의 독자님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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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둘,
제가 품고있는 어린시절 모습은 학교가는 것이 즐거운 모습이 떠오르네요! 학교 끝나고 친구네집에 가서 놀고, 집에 와서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큰 걱정없이 하루하루 살았던 때가 그립네요. ㅎㅎ 친구들이랑 매일 만나도 매일 재밌는 일이 생기고, 할 이야기가 많아 웃고 떠들던 때가 생각나네요! 어린시절 그때로 돌아가 아무생각없이 놀고 싶네요~~ 친구들도 보고 싶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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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걱정 없이 놀이터에서 놀며 별거 아닌 일에도 왁자지껄 웃었던 그 시절이 저도 많이 그리운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그때도 나름의 걱정과 고민이 있었겠지만 말이죠. 지금 돌아보면 순수했던 고민, 귀여운 걱정들인 걸 보면 지금의 고민과 걱정 역시 30-40년 뒤엔 이렇게 여길 작은 조각 아닐까 싶어요. 먼 훗날 돌아볼 지금 이 순간 역시 즐겨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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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셋,
저는 모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강했던, 자신감 넘쳤던 초등학생때로 가고 싶어요 어릴때는 어떻게 그랬었나 싶을정도로 지금의 저와는 꽤나 다른 모습이였던것 같아요 지난 여름, 예고도 없이 강한 비가 쏟아진 날이었어요 우산도 없이 밖에 있는데 우산 살곳도 없고 사기에도 애매해서 강하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막 달리는데 웃음이 계속 터져나와서 달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엄청 즐거웠거든요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자유로웠던 적이 있었는데 싶으면서도 이렇게 살고싶다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수 있어 좋아요! 본업이 있으신대도 시간 내어 이렇게 좋은 글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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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의 이야기를 읽고 하고 싶은 거 많고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넘쳤던 제가 떠오르네요. 그땐 참 겁 없고 용기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것들이 그때의 용기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점점 아는 게 많아질수록 외려 제약이 걸리는 일들이, 스스로를 가두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강하게 쏟아지는 비를 즐기며 맞았던 그때처럼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자유로운 발걸음을 내디뎌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때의 용기와 믿음을 늘 간직하며 꺼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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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넷,
제 어린 시절엔 밖에 나가 노는 것 보단 집에서 그림 그리고 노는 걸 좋아했던 지라 엄마가 걱정 이 많으셨던 때가 생각 납니다. '영심이' 라는 만화를 좋아해서 비디오를 여러 번 빌려가며 봤고, 가끔 동생이랑 소꿉놀이 했던 때도 생각 납니다. 엄마가 김장 하던 모습을 흉내 낸다고 흙에 물을 섞어 양념장 만들고 소나무 입을 배추 삼아 열심히 무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기발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잊을수 없는 영화 같은 순간이 있는데요. 아버지랑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들고 동네 산에 올라가서 풍경화를 그렸던 장면, 그리고 잠시 동생과함께 바닷가에 사시던 이모집에 맡겨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를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 했던 아빠를 매일 마당에서 기다렸습니다. 며칠후 에 아빠가 오셨는데 양손에는 저와 동생에게 줄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들고 오셨었어요. 그때의 날씨와 바다색 , 그리고 크레파스 향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아요. 아마 가을이였던 것 같아요. 매일 마당에 나가 앉아 있는데도 덥거나 춥거나 하지 않고 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기억 가끔 혼자서 떠올리곤 했는데 여기에서 나누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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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께서 기억하시는 그때의 온도, 계절, 풍경, 순수한 마음과 아릿한 냄새가 만들어내는 영화 같은 순간이 제게도 그려지는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추억'은 기억과 달라서 단순한 연상에 지나지 않고 늘 그때의 특정 오감들과 함께 하는 것 같아요. 독자님께서 보셨던 '영심이', 어머니의 걱정 어린 말, 소꿉놀이와 김장놀이, 크레파스 향과 그때의 날씨 등이 제게도 독자님의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다가오는 걸 보면요. 추억할 소중한 순간들이 많은 독자님이 부럽기도 해요. 나눠주신 덕에 저마저 독자님의 추억 속에 잠겨 보았네요. 소중한 추억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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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다섯,
저의 어린 시절은 정말 행복이 가득했고, 말도 많고 늘 웃고 다니는 귀여운 아이였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평탄한 길을 걸어오지 못해서 지금은 눈치도 많이 보고, 웃음도 많이 사라진 제가 됐어요 성인이 된 지금의 저와 어린 시절의 저를 마주하며 이레님의 글을 읽으니 그동안 스스로 참 고생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나더라고요 어린 시절을 떠오르니 그동안의 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더 소중히 대해야겠구나 생각한 계기가 됐어요 늘 새로운 시각을 넓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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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글을 쓸 때 '독자님들께 이렇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들곤 하는데요. 이렇게 제가 바랐던 대로 딱 생각해 주시는 독자님 덕분에 무척이나 뿌듯하고 보람차요. 누구보다 사랑받던 어린 시절처럼 지금의 우리도 충분히 그런 사랑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는 늘 소중한 어린아이가 살고 있으니 다치지 않게 스스로를 잘 보호해 주세요. 제 마음을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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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나,
상향비교 부분에서 떠오르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만 보면 긴장하게되고 하나하나 관찰하게 된다고 할까요… 정확하게 어떤 부분을 그 친구와 나를 비교하는지 알 수 는 없지만 그 친구가 여전히 너무 불편해요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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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친구분을 좋은 동력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강력한 동력원이 된다는 것이 비교의 순기능 중 하나니까요! 친구분의 모습 중 어느 모습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독자님이 더 나은 것 같다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생각해 보시고 동력으로 삼아 보세요. 독자님이 친구분을 보며 관찰하시고 괜스레 긴장하게 되시는 그 부분이 지금 독자님 스스로가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일 수도 있으니 말이에요.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며 독자님께 유익한 방향으로 이용하다 보면 친구분과 조금 더 편안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나를 발전시켜 주는 고마운 친구인 셈이니까요! 비교를 기회로 우리 더 발전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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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둘,
한주를 끝내고 휴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블랙아웃을 마주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창문으로는 풀 벌레 소리가 들리고 방안의 조명을 켜고 좋아하는 과자랑 커피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플레이하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읽고 답하는게 너무 좋아요,, 🫶 지난번에는 처음으로 평일 활동시간에 카페에서 블랙아웃 뉴스레터를 읽는데 오로지 집중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는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온전히 저만의공간에서 저만의 시간에서 마주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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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의 이야기를 새벽에 보았는데 덕분에 저 역시 가득 차는 행복으로 안온한 새벽을 보냈어요. 감사드립니다:) 창문 너머 들리는 풀벌레 소리와 은은한 조명, 좋아하는 커피와 과자가 자아내는 분위기가 상상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그런 순간을 매거진 블랙아웃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전한 시간을 온전히 읽는 데에 써주심에 너무 벅찬 감동과 감사가 밀려와요. 매거진 블랙아웃을 독자님의 방식대로 이용하시며 자주 독자님 스스로와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와 매거진 블랙아웃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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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셋,
항상 잘 보고있어요 :)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데 심리학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내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오! 볼 때마다 많은 생각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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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은 제게도 여전히 모호하고 어려운 학문인지라 여러 독자님께 쉽게 다가갔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단순히 '글'로 끝날 수 있는 매거진 블랙아웃을 독자님의 생각으로 이어지게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운을 붙잡아 때로는 얕고 때로는 깊은 사유를 지속해 주세요! 우리 조금 더 자신에게 가까워져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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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넷,
서점에 갈때 마다 눈에 띄는데 고민만 하고 사지 못한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보니 영화로 나와 있더 라고요. 봐야지 하고 찜 해놓고 그것도 미루고 미루다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네요! 그래서 책도 얼른 구입하려고 합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라는 소설책입니다. 영화도 작년에 나오고 책도 나온지 좀 되었는데.. 이제야 봤네요. 오랜만에 마음에 들었던 영화를 봐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미 보신분들도 많겠지요. 제가 좀 많이 느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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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좀 많이 느립니다😅 저는 원체 미루다 미루다 느리게 보는 타입인데요. 기대감 가득한 개봉작이라도 꾹 참고 열기가 가신 후에 보아요. 과열된 감상평들이 잠잠해지고 한적한 영화관에서 여유로이 감상하는 게 좋더라고요. 이미 많은 해석과 이야기, 감상들이 올라온 뒤라 제 감상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풍부하고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역시 이야기만 듣고 아직 보지 못한 책과 영화예요. 이번 기회에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독자님의 마음에 드셨다니 조금 기대하며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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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다섯,
이터널 션샤인의 뉴스레터를 읽으니 밴드 라쿠나의 ‘라쿠나’ 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실제로도 이터널션샤인에서 나오는 라쿠나에서 따와 곡명이 되고, 팀명이 된것으로 알고있어요 좋아하는 밴드여서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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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랐던 비하인드인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하나 더 알아가네요🤗 밴드 음악도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역시,, 누군가의 취향을 경험해 본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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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여섯,
몇 년 전 마음이 안 좋았을 때가 있었어요 왜 힘든지 이유조차 모르고 내가 지금 힘든 건가? 이게 힘든 상태인 건가? 하고 인식조차 못했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 덕분에 마음의 한 구멍을 뚫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 당시 제가 느낀 건 그랬어요) 처음으로 힘듦을 제대로 바라봤던 것 같았어요 딱히 해결 방법을 찾은 것도, 상황이 달라진 것도 전혀 아니었지만 마음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이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를 만나기 전과 후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종종 생각하곤 해요 타이타닉 좋아하는 영화여서 자주 찾아봤었는데 한 번도 타이타닉 침몰 그 후 로즈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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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분 덕분에 힘든 시기를 완만히 넘기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때로는 거창한 말과 획기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스치는 말과 느껴지는 상대의 마음, 존재 그 자체들로 힘을 얻기도 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로즈의 마음에도 그러한 지지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새로이 드네요. 독자님께는 좋은 친구분이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잘 해주시고 계신 것 같아 부러워요. 마음을 바라보는 친구 사이, 너무 멋지고 감동이에요. 매거진 블랙아웃도 누군가에게 그런 지지대 역할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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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오늘 뉴스레터에 대한 님의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님의 일상을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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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잠깐!
매거진 블랙아웃이 운영되고 있는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에서
알려드릴 소식이 있다 하여 소개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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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때때로 님마저
님 스스로를 잘 모르겠는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꽤나 자주 불안에 휩싸이곤 해요.
남들은 일찍이 자신을 찾아 정진해 나가는 듯한데
저는 여전히 제 마음 하나도 잘 몰라
이리저리 휘청이고 갈팡질팡하며 헤매이고 있으니까요.
제 마음 하나조차 잘 몰라 변덕스러운 제가
저조차 불안할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 필요한 건 스스로의 '맥락'을 아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우리의 마음과 모습을
단 하나의 무엇으로 정의할 순 없지만,
그것들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우리만의 '맥락',
어쩌면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그 고유의 삶 속 '맥락'일지도 몰라요.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은
이 '맥락'을 찾을 수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위한
깊은 탐구를 지속해 왔는데요.
약 2년 반 동안 시즌 6에 걸쳐
'나'를 찾아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이어오던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이
드디어 시즌 7을 오픈한다고 해요!!
이번 커리큘럼은
<MY OWN SPARKLES>, '내 속에 일렁이는 불꽃'이라는 타이틀로
총 5개의 영화를 통해
단순한 표준화에서 벗어나 나의 수많은 모습을 발견하며
궁극적으로 나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아 나를 움직이고,
살아가게 하는 내 속의 '불꽃'을 찾아 떠난다고 해요.
매거진 블랙아웃을 사랑해 주시는 님이시라면,
만족하시리라 믿으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2개의 시즌에 참여했었는데
여러 생각을 나누기에,
온전히 나와 마주하기에 좋은 시간이었어요😊
자세한 사항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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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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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님의 귀한 시간을
매거진 블랙아웃에 내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느새 날이 제법 쌀쌀해져
반팔을 접어 넣고
두툼한 긴팔과 외투를 꺼내야 할 때가 왔네요.
찬 바람이 부는 추운 날에는
유독 시린 손을 비비며 들어간 실내의 온기가
따스히 감도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제 추워질 일 밖에 남지 않은
바깥공기에 우리의 온기를 잃지 않도록
시린 마음 달래며 들어온 이곳 매거진 블랙아웃이
님의 마음을 따스히 맴돌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추위도 함께 온기 있는 마음을 나누어요🖤
그럼 <매거진 블랙아웃>은 다음 주 수요일,
'영화가 말해주는 삶의 한 줄' 로
돌아오겠습니다! 🙂
좋은 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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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매거진 블랙아웃을 좋아할 것 같은 친구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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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인스타그램 @blackout_cinemaclub 도 태그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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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실은 오해하기 시작하는 지도 모릅니다.
안다고 믿었던 부분들은
단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서로에게 덧씌운 환영에 가까웠습니다.
확신보다는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서로의 곁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게 될까요.
-오수영,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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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OUT CINEMA SOCIAL 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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