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블랙아웃>, 심리학과 영화 #28
cinémato-psychology
심리학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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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각들
- Chapter 1. ✏️ [심리학과 영화 28번째 조각]
'내 '일'이 아닌 '내일'을 위해'
"본업에 충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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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영화] 스물여덟 번째 조각,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로 알아보는
과잉적응증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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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7. 10. 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1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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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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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프로 야근러인 회사원 '다카시'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입니다. 다카시는 고된 일과 계속되는 야근으로 이미 만성이 되어버린 번아웃과 매일을 함께합니다. 그렇게 매일매일을 우울함과 무기력에 시달리지만, 몸담고 있는 거대한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든 의지를 끌어내 움직여야 하는 모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현실 속 여느 직장인과 같이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거듭된 야근으로 과로에 시달리던 다카시는 지하철에서 쓰러지며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일을 겪게 됩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 그를 구해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만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서로를 통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게 됩니다. 매일을 월요일처럼 살던 다카시는 이제 월요일도, 상사도 두렵지 않다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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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일주일은 어떠신가요? 다카시처럼 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해야 하는 일, 의지를 끌어내 움직여야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일'을 통해 경제적 안정, 자아실현 등 많은 부분을 '성취'해내곤 하지만, 때로는 이 '일'로 인해 자신의 건강을 해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우리의 삶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일상 그 자체이자 자본주의 현실의 양태이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현실에 너무나도 적응한 나머지 '일'이 빠진 일상 속에서 때로는 조급함과 불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의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위해 하는 '일'에 너무 과도하게 적응, 몰입된 나머지 심한 경우에는 '일'이 우리 삶의 목적 그 자체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이렇게 사회생활, 특히 직장이나 업무상의 생활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을 희생하여 나타나는 마음의 병리현상을 '과잉적응증후군', 쉽게 말해 '일 중독'이라고 합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은 성취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들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성취욕이 강해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모두 일 중독인 것은 아닙니다. 성취욕과 더불어 타인의 평가와 자신의 능력, 경제력 등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며 이러한 불안 때문에 자신의 생활보다 일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 '일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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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점차 고도화되는 사회,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각종 점수와 스펙, 이력 등의 성취와 성과가 강조되는 요즘에는 이 '일 중독'이 일상의 여타 사소한 영역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과잉적응증후군'의 범위는 비단 직장 생활에서의 업무적 '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독서, 운동, 공부 등에서부터 사소한 취미활동까지 사회생활 속에서 흔히 '생산적인 일'이라 칭하는 모든 '일'들이 포함됩니다. 자기계발과 자기발전을 위한 독서, 운동, 공부, 취미활동일지라도 자신의 내면적 충족이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 기조에 적응하고자,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자신을 마모시키며 또 다른 형태의 사회생활 중이라면, 여전히 우리는 끝나지 않는 월요일을 보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길고 긴 평일 끝에 맞이한 주말 속에서 맘먹고 '쉼'을 결심했음에도 좀처럼 편치 않는 마음의 방해를 받으며 말이죠.
쉬는 시간에도 마음 편히 OFF 하지 못하는 우리는 지독한 번아웃에 시달리면서도 일 중독과 번아웃의 굴레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곤 합니다. 일 중독과 번아웃에서 벗어날 여유와 용기가 부족한 것일까요? 애매한 중독과 애매한 번아웃 사이에서 번아웃에 마저도 적응된 채 소진되어갈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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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도파밍'이라고 합니다. 흥분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 도파민(Dopamine)과 게임에서 재화나 아이템을 모으는 파밍(Farming)의 합성어로 즐거움과 쾌락을 충족할 만한 행동에 집중하는 사회 현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일로부터 퇴근한 후 소진된 나에게 마음 편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만의 건강한 도파밍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다소 게으르다 보여지는 것일지라도 말이죠. OFF의 시간에 게으르면 안 될 이유도 없을뿐더러 게으르다 치부했던 것들이 실은 '일'에 적응된 우리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성취가 우리의 가치는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레벨업이 주 목적인 게임이 아닙니다. 과도함이 보통이 되어버린 사회의 '당위'들이 부여한 'To Do List'를 우리 삶의 우선순위와 일치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쉬지 않는 생각과 계획, 고민과 불안, 떨쳐낼 수 없는 조급함으로 마음을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님, 여전히 퇴근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속 회사에 당당히 사표를 내고 우리에게 주어진 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무작정 낙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침내 회사를 그만둔 '다카시'처럼, 삶의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 '아오야마'처럼 '일'로 치환할 수 없는 우리의 가치를 찾아봅시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있습니다. 쉴 시간이 없다 핑계를 대며 쉬는 시간에도 발전하고 싶은 우리의 욕심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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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무작정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도파민은 무엇인가요?
저는 정말 온전한 쉼이 필요할 때에는
책도 그리 읽고 싶지 않고
하루 종일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를 보곤 해요.
아무 생각 할 필요 없이 오로지 즐거움만 있는
도파민 그 자체 속에 빠지곤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번아웃이 온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요즘에는
덜컥 쉬자는 마음으로
일주일 내내 본방사수하는 드라마를 두었어요.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시간을 기다리며
On의 시간을 즐겁게 버텨내고 있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떠신가요?
님의 도파밍 리스트를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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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On/Off의 스위치를 잘 켜고, 잘 끄시나요? 저는 On/Off의 스위치를 잘 조절하는 편인데 On/Off의 경계가 흐려질 때를 생각하면 일상 속에서 잘 해내고 싶은 '일'의 비중의 커질 때이더라고요. 가령 지금 하고 있는 사업처럼 무언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Off 버튼을 좀처럼 누르지 못해요. 핸드폰을 보며 SNS 서핑을 하는 와중에도 일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별다르게 할 일이 없는데도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이것저것 해보느라 노트북을 끼고 잠들곤 해요. 취미에도 생산성을 따지고 노트북과 분리불안이 생기는 것이죠. 이때에는 사실 열정에 도취되어 Off 버튼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해요. 언제 번아웃일 올지 모르니 열정을 바짝 끌어쓰죠. 생각해 보면 번아웃은 늘 예정된 결말이 아니라 Off 버튼을 안 눌렀기에 찾아오는 결과인데 말이에요. 수차례 열정과 번아웃을 오가다 보니 Off 버튼이 꼭 필요한 거더라고요. 그리고 그 Off 시간이 진짜 본업이 시작되는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인생은 모두 부업일 뿐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본업이다. 부업에 목숨 걸지 말고 본래의 할 일로 돌아오라. 재가 되기 전에'라는 글귀를 읽었는데 아차 싶더라고요. 본업은 '나로 살기'인데 사회적 역할 속에서 취직한 다양한 부업들에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본업을 잃지 말아요. 배려가 희생이 되면 안 되고 자기계발이 발걸음 맞추기가 되면 안 되듯, 부업이 본업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하루의 일정 시간은 본업에도 시간을 할애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우리 삶은 의미와 목적, 결과들과는 무관한 수많은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순간들의 공평한 집적으로 채워져요. 지금 이 찰나에도 순간은 쌓이고 있으며 그 평등한 순간들에 의미 단위 비중을 부과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에요. 부디 본업 모멘트로 그 의미들의 비중을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이것저것 다 생각 않고 철저히 본업 모멘트의 이레는 사실 책도 뉴스도,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Off의 영역에서 다루길 좋아하지 않아요. 제 Off는 철저히 도파민 중심이라 하루 종일 노래 틀어놓고 널브러져 자거나 드라마, 영화, 유튜브, 수다들로 채우죠. 이것들이 게으르다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인걸요. 요즘은 번아웃과 무기력도 그렇게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 N잡할 여유가 없구나, 본업에 시간을 더 쏟아야 하는 시간이구나, 건강한 이기심이 필요한 때이구나 생각하는 거죠. 사실 요즘 조금 무기력한 나날을 보냈었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려 애써야 하나 싶더라고요.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은 지금 타오른 열정의 끝을 생각하지 않는 만큼 무기력과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 그 무기력과 번아웃 역시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대요. 영원한 것은 없음을 말할 때 우리는 종종 '시간'이라는 무기를 들이밀죠. 시간이 약이고 시간이 지나면 무기력도 지나갈 거예요.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우리가 그 시간 속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만은 아님의 증거이기도 해요. 우린 매시간을 아무것도 안 하며 보내지 않아요. 의미 없어 보이는 시간에도 의미는 있으며 그 시간이 있기에 다른 시간들에 의미를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소 산란히 어지럽게 늘어놓은 마음들이지만 우리 On할 땐 On 하고, Off할 땐 Off 하며, 조금 더 신경 써 Off의 시간들을 챙겨보자고요! 삶의 의미와 무의미는 실은 평등한 순간들이고 우리 삶은 의미의 유무로 나눌 수 없는, 그 자체로 소중한 시간의 연속들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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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님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할 일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연락을 받는다면
어떻게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저는 좀 쉬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건강관리도 잘하고
할 수만 있다면 여행을 떠나보거나
하루 중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을 가지라며 말이죠.
어떤 답변을 하실지 생각해 보셨나요?
그 답변 그대로
언제 어디서가 될지는 모르지만,
삶의 어느 순간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님께 그대로 해주세요.
님, 조금 쉬어보시는 건 어때요?
오늘은 맘 편한 자유시간을 꼭 가져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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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민 조각을 들고 왔어요.
함께 고민해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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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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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해야하는데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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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로 퇴사를 결심하게 되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퇴사의 이유를 서면이 아닌 대면으로 직접 말해야 할 때는 대부분 '다른 방향성의 길을 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이 회사와는 다른 결의 일에 도전해 보고자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이죠...?! 이전 일터에서는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생겨서 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말했던 것 같아요. 특별한 이직 계획 없이 개인적인 일로 퇴사를 결심했을 때에는 '개인 사정'이라는 뭉뚝한 사유에 묻어가는 것 같아요. 굳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퇴사'하니 비록 알바였지만 1년가량 일한 곳에서 퇴사 인사를 남겼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유독 많은 일들이 있었고, 유독 돈독했었고, 유독 짙은 전우애(?)가 생겼던 곳이라 단톡방을 나갈 때 마지막 인사말에 신경을 썼었던 것 같아요. 이때 같이 일했던 동료분들과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지낸답니다. 그때 보냈던 퇴사 인사를 첨부해 볼게요. 퇴사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나날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시든 응원하겠습니다:)
"절대 올 거 같지 않던 그날이 와버렸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이곳에서의 마지막이라 뭐라 말할 수 없는 많은 감정들이 오묘하게 오가요. 처음 이곳에 와서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제가 많이 바뀔 수 있었던 것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무던히 넘길 수 있었던 것도, 크고 작게 도움받은 이곳 덕분이었어요.
그렇게 같이 울고(?), 웃고, 화내고, 힘들어하던 모든 시간들이 때로는 번개같이, 때로는 눈이 부시게 번쩍였으며 어느덧 흐른 1년이란 시간 앞에 모아두니 조금은 울컥하게 반짝이네요. 점점 이 반짝이는 기억들이 흐릿해져가더라도 추억 가득한 잔상은 아주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잊지 못할 추억으로, 짙게 밴 습관으로 이곳과 함께했던 지난 1년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드디어! 고인물이 흘러갑니다!! 밖에서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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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님의 퇴사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고민 나누기는 모두 철저한 익명을 보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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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1):
님의 지난 일주일 중에서
가장 짙게 느낀 감정은 무엇인가요?
가장 완연했던 감정의 색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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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감정 하나,
이레님은 감정을 짙게 느낀 기억이 꽤 예전 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감정 자체에 무디게 살아왔어요. 그래서 단순한 감정 이외의 감정은 잘 느껴보지 못했고 단순한 감정도 그렇게까지 짙게 느껴본 기억이 없네요. 사람 자체가 단순하고 무던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요새는 가슴 두근거리는 것도 거의 없어서 제 주변을 확 바꾸려고 하는데, 그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감정은 또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감정에 대한 고민이 나날이 커져 갔는데 그때마다 나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던 조금 더 복잡한 감정은 저도 '고마움'이었어요. 이런 걸 보면 아마 더 성장을 해야하나봐요. 무언가에 좀 더 매달리고 좀 더 열성적이고 좀 더 주관적이면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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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감정의 그릇과 기준치가 다른 것 같아요. 감정의 기준선이 낮아 감정의 동요가 잦던 예전에는 무던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충분히 무던해진 지금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확실히 새로운 자극과 경험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보편적인 이름으로 얽히지만 같은 감정 내에서도 다양한 깊이와 오묘한 차이가 있듯 감정도 발견과 학습인 것 같아요. 우리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해 보며 감정의 그릇을 풍부히 채워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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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감정 둘,
저도 그동안을 되돌아보면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했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키우는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긴 하지만 연인의 감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 기억이 없어요. 주변에선 서로 좋아했다 헤어지고..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가던데 그걸 지켜보면서 저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나를 좋아한다는 사람과 연락을 해봐도 잠깐의 설렘 그 이상으로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나는 왜 이럴까 고민을 해봤는데 저같은 경우엔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정이 바쁘고 그런 여유보다 감정적인 여유가 부족한 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친구는 제가 살아가며 꼭 필요한 존재이고, 제가 힘들면 조금은 떨어져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연인은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걸 무의식중에 알고 있어서 사랑하는 마음이 쉽게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계속 떠올리게 되고, 내 감정이 그 사람에 의해 바뀌기도 하고,, 여유가 없는 마음으로 이런걸 감당하긴 너무 벅차니까요
사랑이야 말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중에 제일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인 것 같아요 지금의 저는 저를 감당하기도 벅차서 사랑을 할 용기가 부족한가봐요 음.. 마음에 공간이 손바닥만큼만 남아 있는데 사랑은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 느낌일까요
저도 그렇고, 이레님도.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더 여유있는 사람이 되어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그만큼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래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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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느끼는 거지만 사랑은 내가 안정되고 든든해야 오래가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틈도 없기도 해요. 저는 그럴 때면 사랑으로 가는 길목에 귀찮음이 버티더라고요. 잠깐의 설렘을 느끼긴 하지만 금방 귀찮아져요. 나 하나 건사하기도 귀찮은데 말이죠...
저와 다른 독자님들에게까지 따스함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 역시 사랑이긴 해요.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을 채울 사랑은 도처에 만연하니 다채로운 사랑을 가득 채웁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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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감정 셋,
가장 짙었던 감정의 순간은 반가움이었어요. 부끄럽지만 저는 스스로의 외모에 감정이 많이 영향을 받는 사람인데,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살이 조금 쪘고 거울 속 살이 찐 내 얼굴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들이었어요. 행복의 기준은 살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지금 내가 만족스럽지 못한 건 '그때만큼' 홀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자꾸 탓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거울을 봤는데 화장이 잘 된 건지, 머리 세팅이 잘 됐는지 갑자기 요즈음의 나보다 예뻐 보이는 거 있죠.ㅎㅎ 딱히 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 제가 추억팔이하던 '그때'처럼 썩 괜찮아 보이는 얼굴을 보면서 안도감보다도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나름 예뻤던 나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 것도 반갑고, 이제서야 생기를 찾는 당당했던 나를 다시 만난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마스크를 벗고 지인들을 만나러 갔답니다! 살이 쪘다고 생각했을 때 왠지 가려야만 할 것 같아서 썼던 마스크로부터 겨우 해방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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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외모가 감정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람인걸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거울 보며 한탄하고 때로는 스스로가 미워 보이기도 하면서 말이죠. 제일 먼저 보이는 만큼 자존감과 꽤나 많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도 살이 쪘다 빠졌다를 반복하는데 요즘은 또 속절없이 찌더라고요. 살이 찌는 건 싫지만 긴 삶의 패턴으로 보면 살이 찔 때 있고 빠질 때 있는 법이니까요. 언젠간 빠지겠거니...하고 넘겨보려 하고 있답니다. 살찐 모습도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찐이야! 하면서 합리화도 하고 있어요. 자존감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니 생각보다 괜찮죠? 다른 사람이 평소보다 통통한 모습으로 나타나도 살이 좀 쪘나 보다 하고 넘기지 미워 보이진 않잖아요?! 우리 남보듯 스스로를 바라봐봅시다! 충분히 예뻐요 독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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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감정 넷,
한주 동안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보이며 걱정과 고민에 빠져 있었어요 . 가리고 싶었던, 우려했던 일이 드러난 느낌이라고 할까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어요 지나간 과거와 아직 모를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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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보단 시간을 놓아주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약이 되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과거의 시간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가지 못해 그런가 봐요. 지나간 과거는 보내주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시간은 또 흐르며 무엇이든 되어있을 거예요. 응원할게요. 힘든 시간의 끝에 반드시 맞이할 편안함이 조금 더 빨리 찾아오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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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2):
과거로, 미래로 타임슬립을 해보아요
어디로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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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슬립 하나,
저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후로 가보았어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는지, 지금 느낀 감정을 그때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상해봤어요. 6개월 후 저는,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 있으며, 행복좇지 않지만 대신 불행하려 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네요.6개월 전에 저를 괴롭힌 일들이 여기에선, 엥 ? 왜 나 고민했었지, 이 사소한 것에 나를 괴롭혔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갑자기 미래의 저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 많은 감정과 시간 소비 하지말구, 혹여 지옥에 있더라도, 그 속에서 반드시 좋은 것들 찾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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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지만 불행은 말 그대로 행복하지 않은 것이지 불우하고 불운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 행복하진 않지만 불우하지도 않은 중간의 상태에서 우리 삶을 채우는 다양한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스스로를 괴롭힐 때는 뻔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뇌는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작은 조각이 될 테니 말이죠. 지나갈 거예요. 지금의 불행이 영원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의 불행 때문에 다가올 시간까지 불행에 전염시키지 말아요 우리. 조금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애써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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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슬립 둘,
2년 전 제 책임인듯 아닌 듯한 일에 아직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그때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은 잊은 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 찾아와 또 그때에 시간을 쓰게 만드네요. 내가 다르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미련과 그때 환경이 따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 그걸 극복하지 못했던 나약함을 바라봐야 하는 순간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제 그 일은 제 스스로 곧 끝을 맺고 미련은 사라진 채 미화가 되길 바랍니다. 또 언젠가 불쑥 찾아오더라도 모든 걸 추억할 수 있게 무언가라도 해내는 한 해가 되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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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이 가치를 발휘하는 순간은 그 경험이 쓰여 마모될 때래요. 2년 전 그 일이 경험이 되어 삶의 어느 순간에 쓰일 거예요. 그 쓰임으로 전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마모되어 간다면 미련의 감정보단 추억할 만한 기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경험이 마모될 수 있도록 올해는 다른 선택들을 해봅시다! 응원하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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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슬립 셋,
과거에 가족들로 인해 모욕적인 감정을 느낀 일이 있었어요. 잊고 살았는데, 며칠전 가족들과 이야기 하던 중에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거죠 상황이 벌어진 동시에 잊고 있었던 모욕적인 감정이 다시 떠올랐어요. 저도 모르게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 자리를 뛰쳐나가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참았어요 .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만약에 그때로 돌아간다면 솔직하게 말 할 것 같아요.
" 나 지금 굉장히 기분 나빠! 모욕적이야... 이 자리에 있고 싶지 않다. 나 먼저 갈께 !" 라고 말하겠어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왜 참았을까 후회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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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가까운 가족 사이에도 지켜야 할 선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정은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생기신다면, 혹은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응어리로 남아있는다면 터놓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 보심은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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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나,
고백하자면 메일이 와도 확인하지않고 쌓여갈 때가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문득 메일을 읽었는데 정성스럽게 쓰신 글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전하고 꾸준한 것은 어느 순간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늘 있어서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따라 진심과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레터를 이미 여러분이 보시겠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서 친구한테 소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마움을 굳이 피드백에 남기는 이유는 레터가 멈추지않고 계속되었으면 하는 소망과 글을 쓰시는 분이 지치지않았으면 하는 응원하고 싶은 마음때문입니다. 이제 쌓아두지않고 열심히 읽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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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났어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2월을 마지막으로 뉴스레터를 종료하게 되었어요. 지난 레터에 말씀을 드렸었는데 혹여 모르시고 계실까 다시 한번 전합니다. 남은 이야기들 정성스레 보낼게요. 변함없이 구독자 목록에 존재해 주신 덕에 많이 든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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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둘,
헉..고백부부..제가 정말 애정하는 드라마 중에 하나인데 이레님도 보셨다니..!!! 드라마 한 회 한 회가 참 주옥같죠..♡ 가끔 생각날 때 보면서 눈물 콧물 쏟아내곤 한답니다..ㅎㅎ 전 드라마를 볼 때 마음에 콕 박히는 대사들을 적어놓거든요..! 마치 책 볼 때 밑줄을 긋거나 인덱스로 표시하는 것처럼요! 그 드라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하나 적고 갈게요~✍️(◔◡◔)
"언제부턴가 익숙함과 편안함에 가려져 당연시되는 것들이 있다. 내 사람의 호의도, 주어진 행복도, 모두 원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당연히 여기며 우린 살아왔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은 누군가의 존재마저도 모두, 당연한 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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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부부 드라마 너무 재밌더라고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한동안 빠져있었어요... 손호준 배우와 장나라 배우가 또 같이 연기한다길래 '나의 해피엔드'도 보고 있는데 고백부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아직은 최반도, 마진주로 보여요.
드라마 보며 저도 인상 깊었던 대사인데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의 대사 모음집이 탐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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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오늘 뉴스레터에 대한 님의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님의 일상을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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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쉬워
함께 종료되는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 종료 파티에
뉴스레터 독자님을 초대해
뉴스레터와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을
함께 보내주려고 해요.
시간과 장소가 맞으시다면
우리 회포 풀듯 만나요.
🖤
1. 날짜 및 시간 :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19:30 ~ 익일 오전 7AM
(*All night은 자율 선택입니다.)
2. 장소 : 아일랜드이너프 파티룸 역삼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3길 30 지하1층)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장소 특성상
추첨을 통해 10분의 독자님께 확정 문자를 드릴 예정입니다.
구글폼 신청서 '신청유형' 항목에
'기타'를 선택하시어
'매거진 블랙아웃 구독자'를 기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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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매거진 블랙아웃>은 다음 주 수요일,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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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매거진 블랙아웃을 좋아할 것 같은 친구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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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인스타그램 @blackout_cinemaclub 도 태그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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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떤 부분에서
제대로 해내기 위해 에너지를 가지려면
다른 부분에서
'게으른'게 꼭 필요하다.
"
-데번 프라이스, <게으르다는 착각>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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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OUT CINEMA SOCIAL 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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