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매거진 블랙아웃의 에디터 이레입니다.

매거진 블랙아웃이 공식적으로 종료되고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무척 반가우면서도 마음 속 어딘가가 멋쩍곤 해요. 멋지게 안녕을 말하고 미안했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연락을 보내는 심정. 이곳에서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종료'보단 ‘휴재'와 가까울듯한 공백기를 가지고 돌아온 이유는 하나, 이야기가 하고 싶고,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여전히 매거진 블랙아웃을 기다려주시는 몇몇 독자남들의 편지 역시 이에 마음을 보태주셨구요.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클럽과 함께 매거진이 종료되고 우리가 나눈 이야기 품앗이들이 그리워 그간 함께 쌓았던 이야기함을 찬찬히 정리해 봤어요. 많은 독자님들과 나눈 우리의 삶을 모아보니 그동안 '나만 왜이럴까' 싶었던 일들이 ‘나에게만' 일어난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모아보면 비슷한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다시금 함께 나누며 님만이 아니라는 위안을 건네보고자 해요.

그간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에서 진행되는 뉴스레터 프로젝트'로서 '블시소'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는데 홀로 시작하려니 약간의 걱정이 앞서네요. 엉뚱하고 이상한 시작일지라도 늘 그렇듯 함께 호흡해주실거죠?!💪🏻

1️⃣ 우선, 앞으로 매거진 블랙아웃은

     '시즌제'로 운영될 예정이에요.

님께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면 제게도 갖은 이야기를 장전해 돌아올 '디깅 타임'이 필요하겠더라구요. 우리, 한 달 동안 부지런히 연락하고 한 달간 잠시 휴재기를 가져 봐요. 간혹 연락이 없을 한 달 동안의 간단한 숙제들도 종종 남겨볼게요. ✔한 달 격주로 오래오래 찾아가겠습니다💌

2️⃣ 이야기가 전달될 한 달 동안은

     '매주 수요일 아침 9시'에 찾아갈게요

매거진 블랙아웃 시즌 1과 같이 ✔매주 수요일 아침 9시에 발송될 예정이에요. 다만! 수요일에 고정적으로 발송되는 메일 이외에 비정기적으로 불쑥불쑥 찾아갈 수 있어요. 때론 그저 재밌고 가벼운 스낵 이야기로도 종종 찾아갈게요. 

격주로 보내드렸던 1) 심리학과 영화 / 2)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이야기는 격주 발송 콘텐츠로 정해두지 않고 레터 구석구석에 녹여보려고 해요. '심리학'과 '영화 속 한 줄'로 글문을 열었던 전과 달리 영화를 '매개' 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에요. 지난 시즌에서의 '이레의 편지'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서로를 염려하며 훈훈한 온기가 가득했던 '고민 상담소'는 당연히 계속»됩니다!

3️⃣ Magazine Balckout Off The Record!

     인스타그램으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요.

기존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의 인스타그램을 '매거진 블랙아웃'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리뉴얼해볼 생각이에요.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각종 키워드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묻거나, 고민, 궁금증, 노래/영화/책 추천, 취향의 발견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해 보려고 해요. 일명 스낵챗(snack chat)!

걱정되는 점은 뉴스레터에 남겨주시는 모~~~든 이야기는 '익명'이지만 인스타그램은 다소 공개적인 공간이잖아요. 개방적인 공간이 꺼려지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SNS 이용에 거부감이 없으시거나 번거롭지만 않으시다면, 매거진 블랙아웃용 비공개 계정을 하나 만드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물론! 더 깊고 진한 이야기는 전과 같이 뉴스레터에 차곡차곡 담을 예정입니다. SNS 상에서 나눈 이야기도 요약해 담아볼게요.

[매거진 블랙아웃 인스타그램]

⬆ 팔로우와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4️⃣ 구독료는 여전히 FREE

     님과 함께 얕고 깊게

     재밌고 다양한 이야기 나누려고 돌아왔어요.

구독료는 여전히 FREE예요. 받은 값은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더해지면 쓰여질 글 앞에 무게가 내려앉더라고요. 그저 님께서 소중한 시간 내어 열어봐주시고 님의 이야기를 많이 남겨주시는 것으로 구독료를 대신할게요. 같이 다채로운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지난 시즌 갈무리로 준비한 📮이레느린우체통은 시즌 1 구독자님들을 위한 1:1 편지가 되었네요... 마지막을 장식하는 편지가 되진 않았지만 시즌 2도 우리 함께 해요! 손편지는 계속해서 발송이 될 예정인데 예상보다 신청해 주신 구독자님들이 많이... 정말 많이 계세요. 한 분도 빠짐없이 보내드립니다. 빼곡한 기다림 없이 문득 문득 기다려 주세요. 님의 어느 지점에서, 선물같이 찾아갈게요!

인상적인 복귀를 만들어낼 화려한 경험도, 더욱 마음 이끌릴 수려한 작문 실력도 들고 오지 못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나름 애틋하게 보내주었던 종료에 비해 너무 빨리... 돌아왔죠...?!😅 그래서인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 눈엣가시 마냥 존재감을 과시하는 실수와 아쉬움이 잦곤 해요.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 가장 가까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보내드리기 위해 늘 진심을 다할게요. 모니터 너머 글로 전해지는 소식일지라도 언제나 그렇듯 마음만은 가까이 함께 이야기해요.

어딘가 비슷한 우리 사는 이야기! 혼자만의 고민이 고독하지 않길, 한껏 고심하되 홀로 고뇌하진 않길 바라며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위안을 건넵니다.

나란히 나누며 살자고요!

수요일을 여는 뉴스레터, 매거진 블랙아웃으로 다시금 만나요.

다시금 시작될 님과의 이야기에 담겼으면 하는 콘텐츠나

크고 작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